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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같은 8강… 조코비치·나달 벌써 만나네

프랑스오픈 3일 빅매치

조코비치, 4대 메이저 석권 도전

나달, 대회 6년 연속 우승 노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8강에서 맞닥뜨린다. 사실상의 결승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2일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끝난 대회 16강에서 리샤르 가스케(21위·프랑스)를 3대0(6대1 6대2 6대3)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들어 네 경기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는 조코비치는 최근 26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프랑스 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면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석권 기록을 세운다.

이 대회 6년 연속이자 통산 열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16강에서 잭 소크(37위·미국)를 3대1(6대3 6대1 5대7 6대2)로 꺾었다. 나달은 '클레이(벽돌가루)코트의 황제'로 불리지만 올 들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잇따라 패하며 세계랭킹이 7위까지 떨어졌다. 프랑스 오픈도 클레이코트 대회. 나달은 조코비치와의 역대 전적에서 23승20패로 앞서 있고 클레이코트 대회 전적도 14승5패로 우세하지만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졌던 유일한 대결에서는 0대2로 졌다. 조코비치로서는 나달 상대 프랑스 오픈 6전 전패 수모를 씻을 좋은 기회다. 프랑스 오픈 39연승을 이어간 나달은 "이 대회 사상 가장 어려운 8강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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