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롭게 선별한 동시대의 현대음악들을 즐겨보세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진은숙(사진) 상임작곡가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1일과 3일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여는 음악회 '아르스 노바 Ⅲ&Ⅳ-헝가리'에 대해 "평소 접하지 못하는 현대음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리허설을 통해 연주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주회는 진씨가 서울시향과 함께해온 현대음악 프로젝트로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아르스 노바' 시리즈의 일환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헝가리 태생의 현대음악가 페테르 외트뵈시가 내한해 자신의 작품 '첼로 콘체르토 그로소'를 포함해 버르토크ㆍ리케티ㆍ쿠르탁 등 헝가리 현대음악가들을 집중 조명한다. 또 소프라노 서예리(1일),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첼리트스 양성원(3일)이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진씨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일과 3일 공연 전 40분간 '프리 콘서트 렉처'도 진행한다"며 "사전 강연을 통해 관객들은 작품에 대해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휘는 외트뵈시가 맡았다. 베를린필하모닉ㆍ빈필하모닉 등을 지휘해온 그는 "헝가리는 민속음악을 통해 독일 등 기존 서구음악과 차별화된 음악을 발견해왔다. 유럽을 떠나 한국에서 헝가리 음악을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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