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택업체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 신임 회장으로 김문경(72·사진) 원일종합건설 대표가 선출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김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신임 회장은 주택산업연구원 이사, 대한주택보증 이사,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3년간 5대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을 지냈다.
김 신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7만가구에 육박하고 서울·수도권 지역의 주택거래시장 침체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건설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시장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주택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상한제 신축 운영 등의 국회 처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주택대출규제 완화 △5년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 △임대사업자에 대한 거래·보유세 감면 확대 등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촉진을 위한 패키지 규제 완화 방안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단기적으로 주택시장 활성화, 중장기적으로는 협회의 내실과 회원사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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