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여고생 돌풍이 거세다.
'새내기' 김지희(18∙넵스∙육민관고3)가 8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6,254야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투어에 프로로 데뷔한 여고생 김지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깔끔한 플레이로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인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아르헨티나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지희는 올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7위가 최고 성적이며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백규정(17∙현일고2)도 5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 들어 KLPGA 투어에서는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2)의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2년차 이예정(19∙S-OIL)의 이데일리∙리바트 여자오픈 우승 등 새 얼굴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공동 2위 그룹에는 백규정과 함께 이명환∙양제윤∙이승현까지 모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배경은이 6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 김자영(21∙넵스)은 3타 차 공동 7위(3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은 김자영은 11번홀 1.5m 등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쳐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다. 시즌 첫 승이 절실한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도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하늘은 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돌담 안으로 볼이 들어가는 불운 탓에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날카로운 샷 감각을 과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