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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베스트히트 상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가속력·코너링·핸들링 3박자 갖춘 명차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0월까지 제네시스의 누적 판매량은 총 3만1,2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64대 보다 3배가 넘게 팔렸다. 지난 달 판매량 역시 3,631대로 지난해보다 3.4배 이상 많았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주문 후 실제 차를 인도 받기까지 최소 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제네시스는 2008년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됐다. 신형 제네시스는 5년 만에 풀 체인지된 세대교체 모델이다. 강하고 탄탄한 주행성능과 최고의 편의성을 추구했고 디자인 면에서는 현대차의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의 새로운 콘셉트를 담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내놓은 차가 바로 이 신형 제네시스다. 정 회장의 주문은 디자인을 비롯한 감성 품질은 일본차를 따라잡았으니 이제는 독일차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자동차 품질 평가 요소 중 '라이드 앤드 핸들링(R&H·주행감)'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강한 가속성능과 믿음직한 코너링, 예리한 핸들링을 모두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개발 기간은 48개월, 투입한 금액은 약 5,000억원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모두 6만2,000대다. 차 길이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4,990㎜이지만 실내 공간의 척도인 휠베이스는 75㎜나 늘렸다. 구동계는 3.3리터와 3.8리터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에 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며 상시 4륜구동도 현대차 승용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후륜구동 기준 연비는 3.3리터가 9.4㎞, 3.8리터 모델이 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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