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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황(石黃) 추정 백제시대 안료 발견

국립부여박물관 채색칠기편 조사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강대규)은 석황(石黃ㆍAs2S3)을 안료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채색칠기 조각을 확인했다고 24일 말했다. 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능산리 절터 발굴 특별전’에 출품된 이 채색칠기편은 흑색 칠 바탕에 황색과 적색 안료를 번갈아 사용해 꽃문양을 표현했다. 이같은 ‘삼색 채색칠기’는 국내에서 발견된 유례가 드물다. 부여박물관이 X-선형광분석기(micro-XRF)를 통해 이 칠기편을 조사할 결과, 표면 바탕에서 철(Fe), 주사(HgS), 석황으로 추정되는 안료가 발견됐다. 박물관 측은 “칠기편 흑칠 바탕에서는 철, 붉은 꽃잎 채색에는 주사, 황색 줄기와 꽃잎에는 비소(砒素ㆍAs)를 함유한 석황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석황은 석자황이라고도 하는데, 중금속인 비소를 포함해 독성과 중독성이 강하고 주로 황토와 함께 황색 안료로 많이 사용됐다. 중국에서는 4세기 동진시대 말기 또는 돈황막고굴에서 석황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됐다. 일본에서는 정창원 소장 유물, 낙랑 왕우묘 출토 칠기에서 석황이 검출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1655년에 그린 경수연도(慶壽宴圖)라는 그림에 쓴 황색안료에서 석자황이 확인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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