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자원환경센터에서 생산되는 소각열은 그동안 겨울철에는 전량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해 왔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열 수요처 부족 등으로 소각열을 대기 중으로 방출시켜야만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여름철에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는 열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인천시, 미래&인천에너지, 인천 종합에너지와 여름철 열 공급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
소각열 냉방방식은 전기대신 소각열을 흡수식냉동기 원리를 이용해 냉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소각열로 냉방을 하기 때문에 전력부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송도지역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인천 종합에너지는 하절기 냉방열 수요자 확대를 위해 주민들에게 냉방열 요금을 고시가격 보다 50%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송도자원환경센터의 소각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 정비와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이번 송도자원환경센터 미사용 소각열을 활용한 여름철 지역냉방 열공급 시스템 구축사업은 폐자원을 유용하게 이용하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