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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리크루팅] "기업 정보·인재상 사전에 파악해두길"

CJ·기업銀등 이달 중순까지 전국 주요대학서 취업설명회<br>실제 면접같이 단정한 복장·구체적 질문 준비후 참여해야

최근 한 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이 몰려 통로까지 가득 메운 채 주최측의 설명을듣고 있다. 기업들이 학교에서 하는 취업설명회를 취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기업정보를 파악하고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봄이 되면서 기업들이 캠퍼스 리크루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캠퍼스 리크루팅은 기업들이 학교를 찾아가 자사를 소개하고 우수한 인재를 뽑는 자리로 취업 준비생들로서는 좋은 취업 기회가 된다. CJ그룹은 대졸 인턴 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한다. 참가대학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등 총 7개 대학이며 4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입사지원서는 20일까지 그룹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채용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한국외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14곳과 지방 국립대 8곳에서 4월 14일까지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통해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특히 지역할당제를 통해 모집인원의 약 20%를 경기 및 지방 출신자로 선발한다. 입사지원서는 4월 15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일 전남대 등을 시작으로 캠퍼스리크루팅에 돌입했다. 서울대, 충남대, 전남대 등을 순회했으며 포항공대, 고려대, 인하대, 부산대 등을 남겨놓고 있다. 지원서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한국P&G는 하계 인턴십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8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연세대(12일), 고려대(13일), 서강대(14일) 순으로 진행된다. 인턴십은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에 걸쳐 이뤄지며 정직원으로 채용되면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27일까지 당사 홈페이지(www.pg.co.kr)로 제출하면 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7일부터 캠퍼스리크루팅을 실시 중이다. 고려대, 한양대, 서울대 등 서울 주요대학에서 15일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2010년도 채용방향, 개인별 일대일 상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타 학교 학생도 참석할 수 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취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업준비생들의 열의도 날이 갈수록 뜨겁다. 취업설명회도 그중의 하나다. 취업설명회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사 담당자들이 대학을 직접 방문해 최근 취업 트렌드와 자사 홍보, 채용전형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취업설명회를 취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첫번째 할 일은 기본적인 기업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두는 일이다. 막연하게 한 번 들어보겠다는 자세라면 취업설명회를 가는 것보다 영화 한 편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다. 취업설명회를 참석하기 전에 최소한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기업소개와 인재상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사전에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하고 참석한다면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보통 취업설명회에서는 기업소개와 채용정보에 대한 브리핑 후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있다.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대신 구체적인 합격 커트라인이나 면접 분위기 등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질문들을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또 일하는 근무 환경과 급여 수준 등 기업 전반에 대한 설명 중에서도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미리 적어뒀다가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자세를 갖도록 한다. 기업 인사 담당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학교를 방문한 인사 담당자들이 1차 면접관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도록 한다. 취업설명회 모의면접 때 좋은 인상을 남긴 지원자가 실제 면접장에 나타난다면 인사담당자는 면접 전에 이미 후한 점수를 줄도 수 있다. 실제 면접을 볼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단정한 복장과 자세로 참여한다. 타 학교 취업설명회 정보도 수집하도록 한다. 대부분 취업설명회는 기업마다 방문하는 학교가 다르고 보통 2~3시간이 넘도록 진행된다. 조금만 적극성을 가지면 자신의 학교에서 개최하는 취업설명회뿐만 아니라 타 학교 친구나 전단, 설명회책자를 통해서 필요한 기업의 취업설명회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리스트를 마련해 놓는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이정우 대표는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기업은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취업준비생은 인사담당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캠퍼스 리크루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참석 전 기본적인 기업정보를 파악하고, 취업에 도움되는 질문들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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