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봉지를 붙여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겠다는 대학생들이 화제다.
장성택(25ㆍ경희대 경영 4학년), 유성호(26ㆍ공주대 전기 4학년), 박현수(26ㆍ단국대 대학원 건축) 씨는 22일 유튜브에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서비스!?’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이들이 국산 과자봉지를 테이프로 붙여 만든 ‘과자 배’에 올라타 얕은 물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질소주입으로 과대포장이 심각한 국산 과자 업체들의 행태를 꼬집기 위해 ‘과자배’를 타고 28일 한강을 건널 계획이다.
2명은 과자 배에 올라타 노를 저어 한강을 건너고 박현수 씨는 수상인명구조요원 1명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뒤따른다.
이들은 국산 과자 업체를 무조건 나쁘게 매도하려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 씨는 “요즘 ‘질소과자’라고 해서 비판이 많은데 이를 해학적으로 표현하려는 것”이라며 “시위나 불매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들도 이 퍼포먼스를 보고 웃으면서 소비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자 배 퍼포먼스는 한강 사업본부에 정식 신고를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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