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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농담도 흠집 잡히는 세상”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의 ‘아구통’ 발언에 대해“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집이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아구통 발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논란이 되자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이 해명했다. 홍 대표는 15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일부 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친한 기자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시점을 놓고 내기를 했다며 “11월 안에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내가 1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반대로 이달 내 통과시키면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의)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김기현 대변인은 “농담 삼아 한 얘기까지 기사로 나오는 건 그렇지 않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이용섭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가 정말 아구통을 날리고 싶은 것은 비단 기자만이 아니라 야당 의원들이고 한미 FTA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망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표직을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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