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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엔 딴짓… 공부는 학원서
입력2009-10-26 18:24:36
수정
2009.10.26 18:24:36
중학생들 수업태도 나빠지고 사교육 의존은 높아져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업 태도는 20년 전에 비해 크게 나빠진 반면 학원에 다니는 비율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놓은 '중학교 학생들의 학습활동 및 가치관 변화 연구(연구자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 1998년에는 학원 1곳에 다닌다는 학생이 20.9%, 2곳 20.3%, 5곳 이상은 14.5%에 불과했던 데 비해 2008년에는 국어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27.6%, 영어 49.9%, 수학 51.1% 등 일부 과목은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학원에 다닐 정도로 사교육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88년은 정부의 과외금지 조치가 계속되던 시점으로 피아노ㆍ미술 등 예체능 학원이 주류를 이뤘다는 점에서 20년간 국ㆍ영ㆍ수 중심의 사교육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교육 의존도는 높아진 반면 학교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태도는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 공교육 현장이 크게 악화된 현실을 뒷받침했다.
'수업시간에 떠든다'는 항목에 '자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1988년 13.2%에 불과했으나 2008년에는 47.9%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나 됐다. '수업시간에 다른 책을 본다'는 항목에도 1988년에는 1.5%의 학생만이 '자주 그렇다'고 답했으나 2008년에는 13.9%로 늘었다. '숙제를 해오지 않는다'는 항목 역시 '자주 그렇다'는 응답이 1988년 15.0%에서 2008년 20.7%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1988년 서울 20개 중학교 2,39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 사범대 교육연구소의 '중고생의 생활과 진로에 대한 종단적 연구'와 2008년 서울 26개 중학교 1,216명의 학생을 조사한 교육개발원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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