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4시께 흥국사 대웅전 오른쪽 처마 부분 5m가량의 지붕 부재와 기와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람객 출입이 제한됐다. 여수시는 전날 내린 많은 비가 지붕에 스며들어 낡은 지붕이 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긴급보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흥국사는 고려시대인 1195년 명종 25년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사찰로 10여동의 목조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웅전을 비롯해 대웅전 후불탱화(보물578호), 흥국사 홍교(보물 563호) 등의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동안 승군의 주둔지와 승병 훈련소로 항쟁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