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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코트디부아르에서 아지토 복합 화력발전소 확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알라산 와타라(Alassane Ouattara)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다니엘 카블란 던컨(Daniel Kablan Duncan) 코트디부아르 총리가 참석했으며, 인접 국가인 베냉·말리·토고 정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는 민자발전소(IPP) 전문 개발업체인 영국 글로벨레그가 대주주인 아지토 에너지에서 발주한 공사로 총 사업비는 약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다.
행정·경제 중심지인 아비장(Abidjan)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은 기존 가스터빈 발전소(144MW 2기) 현장에 139MW 스팀터빈 1기를 추가해 복합화력발전소(Combined Cycle)로 증설했다.
이번 증설로 아지토 복합화력발전소는 코트디부아르 전체 전력공급량의 약 25%에 달하는 430MW의 전력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사하라 사막을 넘어 아프리카 신시장을 개척한 첫 현장으로, 서부 아프리카에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높였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아프리카 지역의 전력 및 인프라 건설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 선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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