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국가정보원에서 발령하는 전국 테러 경보가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30일 밤 12시까지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북한의 기습공격이나 후방테러 같은 직접 도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테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활동과 대(對)테러 작전부대의 출동태세를 강화했다. 출동태세가 강화되는 곳은 국가주요시설 72곳과 다중이용시설 477곳, 외국관련 시설물 221곳 등 총 770곳이다. 이들 770곳에 대해서는 하루 1회 꼴이던 순찰 횟수가 4회 이상 늘어난다. 미국ㆍ중국 등 주요국 대사관 주변 지역은 특공대가 순찰을 돌고 서울시내 주요시설에 대해서는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점검한다.
경찰은 이와 함께 대테러센터 상황반을 운영하고 대테러·비상소집 발령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이성한 경찰청장은 전국 지방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테러 및 국지도발에 대비, 국가 주요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