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막탄세부공항 마스터플랜 수립과 신규 여객터미널 건설 타당성 조사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05만달러(약 11억4,000만원)로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12개월간 공항계획과 여객터미널·도로·교통·항행안전 분야의 전문가를 파견해 막탄세부공항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필리핀 정부 및 공항 관계자 20여명의 국내 연수와 기자재를 지원하게 된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필리핀에 수출하는 첫 사례로 양국 항공분야에 대한 협력관계 기틀을 마련해 지속적인 사업협력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2월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사업을 확보한 데 이어 12월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마스터플랜용역을 수주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올해 말쯤 50개국 70개사로 늘어나 세계 170개 도시로 운항하게 된다"며 "인천공항이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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