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심사는 스타트라인에 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있다. 개막식까지 만 4년이 남았다고 하지만 2017년 프레올림픽이 치러지기에 경기장과 도로 같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2년에 불과하다. 여건도 좋지 않은 편이다. 세수부족이 목에 걸린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줄여 최소한의 재원으로 평창대회를 치러야 할 판이다. 국제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도 이전만 못하다.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에게는 세계가 주목할 평창대회를 성공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이제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평창대회를 꾸려나가느냐가 현안으로 다가왔다. 당장 소치에 파견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 시군 관계자들은 대회준비부터 경기진행·사후관리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습득해야 한다.
정부와 조직위는 시설건립은 물론 사후관리와 활용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동계올림픽 시설과 금강산관광은 물론 정부가 추진 중인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과의 연계사업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비단 강원도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수지를 맞출 수 있는 거대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 돼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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