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첫 회의에서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최근의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소위원회'와 삼성전자 근로자의 백혈병 발병 논란을 다루기 위한 '산업재해 문제 해결을 위한 소위원회' 등 2개 소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같은 상임위 소속인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앞서 제안된 2개 소위와 함께 현대자동차 불법파견소위 구성도 제안했으나 이날 회의에서 현대차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홍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쌍용차의 경우 '정리해고', 삼성은 '산업재해'라는 노동 관련 거시 문제가 결부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소위 설치건에 대해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충분히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논의를 유보하면서 이날 회의 때는 소위 구성안이 채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계륜 환노위원장은 "개별사업장 소위 설치 문제는 향후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소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으나 쌍용차ㆍ삼성 문제는 인간의 생명과 결부돼 있어 달리 취급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24일 2차 회의 때까지 양당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면 처리에 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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