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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자동차에도 한국 부품 ‘속속’

모비스, SB리모티브, 한국ㆍ금호타이어 등에 이어 만도 가세<br>BMW그룹 임원 "12개 업체와 계약…가까운 장래에 1~2곳 추가"

만도는 독일 BMW로부터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인 캘리퍼 브레이크(Caliper Brake)를 수주, 오는 2013년부터 총 2,10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만도는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에 부품을 납품해 왔으며 작년 6월 푸조ㆍ시트로엥ㆍ르노, 11월 BMW, 올 4월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부품기술 전시회를 열었다. 푸조ㆍ르노와는 지난해 부품 공급에 물꼬를 텄다. 이와 관련, 헤르베르트 디이스 BMW그룹 구매총괄 사장은 지난 3일 “만도로부터 브레이크 부품을 공급받게 됐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12곳과 부품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계약사 1∼2곳이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 업체는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전기차 리튬이온전지), 현대모비스(리어램프),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만도와 중소 부품업체 7곳이다. BMW그룹 이노베이션데이 서울 행사 참가차 방한한 그는 "어떤 업체든지 BMW에 부품을 공급하면 물량은 많지 않지만 기술혁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한국의 부품업체들이 현대ㆍ기아차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 진출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향후 20년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 리튬이온 부문에서 세계최고 기술을 가진 한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아스 사장은 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메이커들의 모든 세그먼트 차량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현재 대형 세단은 폭스바겐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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