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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계파실세 서청원·이재오 모금 한도액 절반도 못채워

이석기 1억4,658만원 의외의 선전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지난해 받은 후원금 액수는 천차만별이다. 서청원·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등 각 계파 실세로 꼽히는 의원들이 1인당 모금한도액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하는가 하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은 의외의 선전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각각 1억4,905만원, 1억260만원을 모금했다. 전체 의원 중 145위, 233위로 중하위권 수준이다.

2012년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1억5,837만원을 모아 상위권인 17위를 차지했다. 야권의 또 다른 대선후보이자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1억5,301만원을 모아 46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은 1억5,000만원(88위)으로 1인당 모금 한도액을 딱 맞췄다.



새누리당 친박과 친이계 좌장인 서청원·이재오 의원은 나란히 최하위권인 260위권에 자리잡았다. 서 의원과 이 의원의 모금액은 각각 7,405만원, 7,752만원으로 1억원에 채 못 미쳤다.

지난해 9월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총 1억4,658만원을 모으며 중위권인 165위를 기록했다. /연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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