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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연 1만명 배출 필요”

-“교양과목 통해 대졸자 대부분 프로그래밍 능력 갖춰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해마다 1만명씩 배출할 수 있는 대학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최 내정자가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할 당시 윤창번 KAIST 교수 등 4명과 함께 쓴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기존 컴퓨터공학과와 차별된 실습 위주 교육을 통해 100개 대학에서 각 연 100명의 SW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0년 결성된 미래연구원은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았던 조직으로, 최 내정자도 발기인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전공을 넘나드는 ‘SW 융합 기술자’ 양성 차원에서 “대학의 교양 과목으로 컴퓨터 활용 및 SW개발 능력을 강화해 대부분의 대학 졸업자가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내정자는 이밖에 ▲중소 SW기업 직원 재교육 정부 책임제도 ▲산업단지내 SW전문대학(QWL) 설립 ▲소액 엔젤 투자-창업 가속화 지원을 묶은 SW분야 ‘스타트업’ 투자 전문 펀드 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또 가칭 ‘미래선도SW연구원’이라는 SW 전문 R&D 기관을 설립해 7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고급 SW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공저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SW 인력 현황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 SW 일자리는 전체의 약 2% 수준으로 선진국의 4%보다 비중이 적다”며 “낮은 대우, 공공발주 관행의 후진성 등으로 고급인재들이 기피하는 데다 대학 커리큘럼이 실무와 동떨어져 현장에서는 즉시 활용 가능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 내정자는 역시 미래연구원 시절 작성한 또 다른 보고서 ‘네트워크와 인프라 정책’에서 인터넷 경제 규모가 2016년 1,14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급증하는 유무선 트래픽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와이파이 가능지역 확대, 기가(Gbps)급 무선랜 접속환경 구축, 개방형 스마트워크 및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의 개방성을 유지하며 자유로운 이용과 혁신적 개발을 지지하는 인터넷 원칙도 천명했다.

그는 “인터넷 정책은 규제보다 관계자가 참여하는 자율적 관리가 우선”이라며 “인터넷 생태계 진화에 따른 망 중립성도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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