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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현정은 24일 개성 방문…김정은 특별 메시지 받아올까 관심

-정부 23일께 승인 여부 결정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24일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방북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북 신청은 김정일 3주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조의를 표시한 데 대해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지난 19일 방북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김양건 비서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별 메시지를 전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방북 요청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와 현대아산 측이 24일 방북하겠다고 신청했다”면서 “승인 여부를 23일께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박지원 의원과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이, 현대아산은 현정은 회장과 조건식 사장 등이 각각 방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김정일 3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개성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했고, 같은 날 현대아산도 조건식 사장 등이 개성에서 현정은 회장 명의의 조화를 전한 바 있다.당시 북측에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나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의를 이미 남측에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의 사의를 전달하더라도 원동연 제1부부장이 조화를 전달받으며 하는 것과 행사 후에 김양건 비서가 하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라며 “앞서 지난 10월 북측 최고위급 3인방의 고위급 접촉 합의 등 남북관계 개선 및 6.15선언과 10.4선언 계승에 대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의지가 담긴 특별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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