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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나아 5父子 '가문의 영광'

故 박찬구 부회장까지 1등급 서훈 영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총수 4형제인 박삼구(왼쪽 첫번째) 회장과 고 박성용(〃세번째) 명예회장, 박찬구(〃네번째)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이 지난 97년 고 박정구(〃두번째) 회장의 생일잔치에 참석해 축하를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총수가문의 5부자가 국가로부터 잇따라 1등급 서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이 30일 ‘제4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가문에선 창업자인 고 박인천 회장이 지난 76년 11월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이 수훈의 시발탄이 됐다. 이후 장남인 고 박성용 명예회장이 97년 5월 금호미술관 등 문화활동 육성에 힘쓴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타계 이후엔 금관문화훈장을 추가로 추서받기도 했다. 차남인 고 박정구 회장도 96년 6월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2002년 7월 타계 후엔 금탑산업훈장을 추서받았다. 3남인 박삼구 회장 역시 2004년 3월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경제 발전과 산업합리화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고 박인천 회장의 5자녀 중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5남 박종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을 제외하면 5부자가 모두 1등급 서훈을 받게 된 것이다. 박 부회장은 이번 수상의 영예에 대해 “뜻 깊은 훈장을 받아 가문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도 창업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기업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 및 사회공헌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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