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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재개 위해 양자회담 열릴수도"

위성락 평화교섭본부장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미ㆍ북중) 양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수로(水路)로 작용한다면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 본부장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폐지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과거에도 한국ㆍ미국ㆍ중국 등이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유용하게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위 본부장은 이어 “대북 양자협상 개최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무력시위로 승리를 쟁취했다는 잘못된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FT는 이와 함께 위 본부장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한 북미 또는 북중 양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FT는 위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6자회담 참여국들이 대북협상에서 다자협상의 틀을 고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테이블에 더 이상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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