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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 침체

1분기 5740억달러… 8년만에 최저

기업들의 현금사정이 나아졌는데도 세계 인수합병(M&A)시장은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 업체인 딜로직을 인용해 올해 1ㆍ4분기 세계 M&A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감소한 5,740억달러였다고 전했다. 이는 매년 1·4분기 조사치로는 지난 2004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분기별로는 2009년 3·4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조만간 M&A에 나서겠다는 경영자도 크게 줄었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언스트앤드영(E&Y)이 세계적 기업 임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M&A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25%에 불과, 200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내년에 거래에 나서겠다는 응답자도 31%에 그쳐 지난해 10월 조사치(41%)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미국경제 회복 등 일부 긍정적인 조짐에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중국ㆍ브라질ㆍ인도 등 신흥국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M&A에 나서기에 시기상조라고 기업인들이 생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핍 매크로스티 E&Y 부회장은 "기업인들이 경기회복을 낙관하기 시작하면서도 유럽발 금융위기가 언제든 닥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 M&A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모펀드 등으로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기업들이 세계경제가 안정되기만 하면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금융정보제공 업체 프리퀸에 따르면 올 2월 말 현재 M&A 전문회사들은 3,730억달러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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