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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항동에 있는 인천항여객터미널관리센터(대표 박천주·사진)는 인천항의 대표적인 시설관리법인이다. 지난 1972년 인천항부두관리협회로 출범한 이 센터는 인천항이 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성장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1985년 인천항부두관리공사를 거쳐 2009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인천항여객터미널로 민영화됐지만 2013년 공익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항만관리법인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 인천항 제1, 2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인천항여객터미널관리센터(약칭 IPPT)는 항만정책을 관장하는 정부(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와 항만 관리운영주체인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원활한 업무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IPPT의 주요업무는 시설유지보수와 임대관리, 환경관리, 주차장관리, 임대 관련 컨설팅, 고객만족(CS) 교육훈련 등 다양하다. 특히 서해 인근 도서를 잇는 연안여객터미널은 물론 중국 주요항구와 연결되는 국제여객터미널의 중요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IPPT의 역할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여객선을 이용하는 중국인들도 보따리중개상들보다는 일반 관광객들의 비중이 훨씬 더 많아진 상황이다. 그만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물건에 포함된 부가세 등 내수에 적용된 세금을 환급받는 텍스리펀드. 관광객의 텍스리펀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출국장 혼잡으로 출항시간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IPPT는 텍스리펀드 전용공간을 만들어 이용객 혼잡 해소를 위한 동선 구축 등 보다 빠른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18년경 남항에 1, 2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지금보다 20배 가까이 확장된 면세점 운영 등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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