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부대행사 '아시안필름마켓' 亞 영화 세일즈 무대로 자리매김올 총 75개업체 개별부스 마련 전년比 14% 증가중화권·유럽업체 크게 늘며 바이어 문의 잇따라 (부산)글ㆍ사진=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아시안필름마켓(AFM)이 아시아 지역의 영화 세일즈 무대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FM은 지난 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로 3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필름마켓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영화세일즈 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 부산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3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일즈 오피스에 부스를 열고 참가한 업체가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매년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화권 비롯 유럽 등 해외 업체 참여 큰 폭 증가 = 씨클라우드 호텔 6~8층에 마련된 AFM 세일즈 오피스에는 올해 총 72개 업체가 개별 부스를 마련, 전년(64개)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눈에 띄는 특징은 중화권 영화사들의 참여가 부쩍 늘었다는 점. 중국업체로는 베이징포비든씨티필름 등 10개 업체가 7층에 부스를 마련하고 영화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 이는 베이징 시의 광파전영전시국이 중국 영화사의 단체 참여를 유도한데 따른 것. 홍콩의 참여업체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3개로 늘었다. AFM에 대한 유럽업체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지난해에는 영국과 독일 등 2개 국가에서 8개 업체가 참여한 반면 올해는 9개 국가 23개 업체로 참여사가 3배 가까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채희승 미로비전 대표는 “필름마켓 첫날에만 10여 곳의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을 가졌다”며 “공포영화 ‘고사’의 경우 일본ㆍ미국ㆍ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들의 잇단 문의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 김성은 해외투자배급팀 과장도 “시장 전체로 보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에 비해 유럽 쪽에서 더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온 것만으로도 긍정적 신호”라고 전했다.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세일즈 참여업체로 등록한 숫자도 지난해 50개국 460개에서 올해 50여개국 480~500여 곳으로 1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일즈 참여업체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영화제 측은 전했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침체로 인해 국내 업체들의 세일즈 오피스 참여는 전년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작년 AFM에는 18개 업체가 부스를 열었지만 올해는 10곳이 참여하는데 그쳤다. ◇영상산업 박람회 ‘BIFCOM’ 등 AFM 부대행사도 줄이어 = 2008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가 3일 오전 해운데 파라다이스호텔, 씨클라우드 호텔 등에서 동시에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BIFCOM은 AFM을 보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영화박람회.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BIFCOM은 촬영장소ㆍ장비ㆍ후반작업 등 영화제작과 관련된 세계 14개국 61개 업체가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홍보활동을 펼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ㆍ내외 영화제작자, 영화산업관계자, 로케이션 매니저, 방송프로그램 제작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의 영화관련 펀드의 현황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아시아필름포럼’과 영화 기획자들이 침체된 한국영화의 활로를 모색하는 ‘코리아 프로듀서스 인 포커스(KPIF)’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이렇듯 부산영화제 기간 중 AFM, BIFCOM, KPIF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부산영화제가 단순한 영화 축제를 넘어 아시아 영화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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