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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뜻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칙천거사(則天去私)’의 심정을 담아 직접 그린 그림이 새해 캘린더로 만들어져 나온다. ‘칙천거사’는 ‘하늘의 뜻에 따르고 아집을 버린 채 세상을 살겠다’는 뜻으로 이 명예회장이 평소 즐겨 쓰는 말이다. 코오롱그룹의 한 관계자는 1일 “이 명예회장이 주위 사람들에게 ‘지금 하늘의 뜻대로 잘 지내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자 자신이 직접 그린 6점의 그림을 그룹 캘린더 제작에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캘린더 제작에 사용된 6점의 그림은 이 명예회장이 늘 말해온 대로 ‘하늘의 뜻에 따라 잘 지내고 있다’는 심정을 표현한 것들로 계절감이 풍부하고 과거 작품들보다 한층 더 깊이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자연풍경을 유화적으로 재현해 추상적인 표현이 강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된 캘린더는 이 명예회장의 지인이나 그룹 임원들에게 일부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92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개인 전시회를 열 정도로 수준급의 그림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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