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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감성 돋는(?) 밤 함께 하실래요?


라디오스타가 신춘 문예의 계절 봄을 맞아 ‘한 문학 하는’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22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문학의 밤’ 특집으로 김애경, 조민기, 장현성, 김보성이 나와 그들이 쓴 책이나 시나리오, 시 등을 소개했다.

김애경은 에세이 『시고도 떫고도 더러운 사랑』을 썼고 조민기는 포토 에세이 『조씨 유랑화첩』을, 장현성은 영화‘오직 그대만’의 시나리오 원안을 썼다.

김보성은 60여 편의 시를 쓴 경험으로 ‘예비 작가’로서 출연했다.

『시고도 떫고도 더러운 사랑』은 김애경 본인이 “개떡 같은 사랑을 하고 난 후에 쓴 책”으로 완벽한 이기주의자 애인을 만나 힘들었던 사연이 담겨 있다.

‘연기하는 사진 작가’로도 불리는 조민기는 두 권의 포토에세이를 냈다. 그 중 『조씨 유랑화첩』은 “어떤 사진은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라는 조민기의 뜻대로 거의 사진으로 가득 차있다.



재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오직 그대만’은 장현성이 그 원안을 썼다. 이 원고를 쓰기 위해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범상치 않은 자작시로 웃음을 터뜨린 김보성은 외할아버지가 셰익스피어 작품을 번역하기도 한 월북 시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썼던 60여 편의 시 중 몇 편을 골라 직접 낭송까지 했다.

국민 평균 독서량 한 달 1.25권. 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도 사라지고 있는 요즘, 라스에서 마련한 ‘문학의 밤’ 특집은 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줬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거기다 흔하지 않은 출연자들의 조합으로 재미까지 잡았다.

한편 다음 주엔 호란, 알렉스, 정인, 이정이 출연해 실력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고민을 토로할 예정이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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