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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대학 성공시대] <4> LH토지주택대학

건설경영·기술 포함 종합 소양 교육<br>신입직원도 입학 가능… 만족도 높아

LH토지주택대 학생들이 대전 유성구에 있는 캠퍼스에서 토지^주택 공급 실무와 관련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H토지주택대

"우리 회사와 관련한 이슈들을 분석해 사업에 어떤 문제점이 있고 보완책이 필요한지 배우게 돼 좋습니다. 업무 이해도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안태현 LH토지주택대 1학년ㆍ한국토지주택공사 화성서남부사업단 사원)

토지주택 분야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3월 개교한 LH토지주택대학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4년 8학기 학사학위과정 대학이다. 건설경영학과와 건설기술학과의 2개 전공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과별 20명씩 총 40명이 정원이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3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 이뤄지며 사이버수업은 주중 교양과목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모두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LH토지주택대의 건설경영학과는 토지ㆍ주택 건설과 판매ㆍ관리 및 주거복지 등 현장 중심의 실무지식 중심으로 교과과정이 편성돼 있다. 토지보상과 지장물조사, 토지ㆍ주택 공급 실무, 토지이용계획이론 등이 주요 수업내용이다.

건설기술학과는 토지ㆍ주택의 건설ㆍ관리에 대한 계획과 설계ㆍ시공, 사후관리 등을 다룬다. 수업내용은 공사감독실무와 건설사업관리ㆍ품질관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지역본부에서 근무하면서 LH토지주택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유진씨는 "필수교육과정에 더해 기업문화와 부서업무의 노하우 등도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산직할사업단의 심미선씨는 "업무와 학업ㆍ집안살림을 동시에 하다 보니 힘이 부칠 때가 있지만 자기 발전을 기하고 있다는 성취감에 공부하는 게 즐겁다"고 전했다.



교수진들 역시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열정적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한용태 건설경영학과 교수는 "분당과 일산의 신도시개발 배경과 역사, 보상진행과정 및 분양, 당시의 주택정책 등 역사와 교수가 겪었던 생생한 경험들을 직접 전달하곤 하는데 학생들이 매우 흥미로워 한다"며 "대부분이 뚜렷한 목표와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어 수업 태도 역시 좋다"고 밝혔다.

황기현 건설기술학과 교수도 "신도시ㆍ산업단지ㆍ주거복지와 관련한 용어가 생소하지만 업무와 관련한 종합적 소양을 갖추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른 사내대학은 입사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야 입학할 수 있지만 LH토지주택대학은 신입직원들도 상당해 분위기가 활기차다"고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제 막 문을 연 대학이지만 LH토지주택대학의 장기적 비전을 세워두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어느 나라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며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은 교육에서 시작된다"며 "공기업 최초로 출범한 우리 대학은 실무형 인재와 덕성과 인성을 갖춘 지성인, 국제사회에 대한 안목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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