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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등 홍콩 反중국 민주화 시위 지지

美 40개 지역서 지지행사…홍콩 시위 상징 우산 들고 “힘내라” 구호

미국과 영국, 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홍콩 시민의 반(反)중국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홍콩에서 온 유학생과 현지인 등 약 350명이 모여 연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상당수는 홍콩 시위의 상징이 된 우산을 들고 집회에 참여해 ‘홍콩, 힘내라’(Hong Kong, Stay Strong)라는 구호를 외치며 지지의 뜻을 표했다.

홍콩에서 온 유학생인 에린 로블스(22)는 “긴 여정이 되겠지만 홍콩 시민들이 힘껏 권리를 위해 맞서 싸우기를 바란다”면서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며 나 역시 그들 사이에 있다는 걸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홍콩 출신으로 시위를 주도한 로리 웬은 “고향의 시위를 보고 어떻게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나는 홍콩에서 투표권 없이 태어났고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을 포함해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의 40개 도시에서 홍콩 시위에 대한 연대 행사가 조직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는 약 100명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야’, ‘민주주의를 위한 합심’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과 함께 우산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교정에서는 홍콩에서 온 유학생이 주축인 학생들이 유인물과 노란 리본을 나눠주며 홍콩 시위 소식을 알렸다.



영국 런던의 중국대사관 앞에서도 이날 3천 명이 운집해 노란 우산을 펼치며 홍콩 민주화를 지지했다.

주최 측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시위에 참가하면서 인근 포틀랜드 플레이스 거리가 부분 통제되기도 했다.

영국 BBC방송은 런던 시위대도 상당수가 젊은이들이었으며 휴대전화로 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등 홍콩 시위대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참가자 중에는 아예 시위에 합류하러 홍콩으로 돌아가겠다는 유학생도 있었으며 가족이 홍콩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이들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대만에서도 민간단체와 학생 3천여 명이 타이베이시 중정기념당 앞 자유광장에 집결하는 등 이날 세계 각지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홍콩 시민에 대한 연대의 뜻으로 1일 노란 옷을 입자는 페이스북 캠페인에는 3만7천 명이 참여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브라운대, 미시간주립대 등 미국의 수십 개 대학 학생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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