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2일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본계약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첫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시속 20km 이하에선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며 연비가 21.0km/ℓ로 기존 쏘나타ㆍK5(13km/ℓ)보다 60% 이상 뛰어나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첫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 도요타ㆍ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시스템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하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과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최고출력 41마력)를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보증기간은 6년 12만km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세계 첫 적용하고 전기차 모드 주행시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보행자 접촉사고 등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의 최고출력은 150마력으로 기존 쏘나타ㆍK5의 세타Ⅱ 2.0 MPI엔진(165마력)보다 9% 떨어진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최대 100만원)ㆍ교육세(최대 30만원)를 감면받아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프리미어 2,975만원, 로열 3,295만원 ▦K5 하이브리드가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95만원, 노블레스 3,195만원이다. 가솔린 전용 쏘나타 프리미어(2,547만원)ㆍ로열(2,798만원), K5 럭셔리(2,495만원), 프레스티지(2,595만원), 노블레스(2,725만원)보다 428만~500만원 비싼 셈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는 디자인 등 상품성은 물론 경제성ㆍ친환경성까지 고루 갖춘 프리미엄 중형 그린카"라며 "고유가 시대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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