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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슈퍼화요일' 힐러리 부활, 피말리는 접전 계속

힐러리 오하이오등 3개주 경선서 승리<br>오바마 상승세 꺾기엔 아직 역부족 평가


'미니 슈퍼화요일' 힐러리 부활, 피말리는 접전 계속 힐러리 오하이오등 3개주 경선서 승리오바마 상승세 꺾기엔 아직 역부족 평가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4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이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오바마 열풍’을 이어온 민주당 판세는 힐러리 의원이 오하이오와 로드 아일랜드 주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기사회생할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힐러리의 역전승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기세를 꺾기에 아직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제 남은 경선에서 두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피를 말리는 접전을 벌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CNN방송의 집계에 따르면 버몬트 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이 60%, 힐러리 의원이 38% 득표율을 얻어 오바마 의원이 승리의 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하이오 주에서 힐러리 의원이 56%를 획득, 오바마 의원(42%)을 역전하면서 판세가 흔들렸다. 힐러리 의원의 뒤집기 태세는 로드 아일랜드 주에서도 계속돼 오바마 의원은 대의원 수가 195명에 달하는 두 개의 주에서 연속 힐러리 의원에게 밀렸다. 미니 슈퍼화요일의 핵심인 텍사스 주는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당원대회)를 동시에 치렀는데, 프라이머리에서는 힐러리 의원(51%)이 앞섰지만, 코커스에서 오바마 의원이 56%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빙 레이스가 펼쳐졌다.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 대의원 1,191명을 넘어선 1,195명을 확보, 11월 본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르면 5일 매케인 의원을 공식 지지하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이번 4개주 경선에서 50% 이상의 득표율로 마이클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여유있게 제쳤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이날 경선 패배를 인정하고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 등 미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힐러리 의원의 역전승을 보도하면서 두 라이벌간의 대혼전이 힐러리 의원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했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상기된 표정으로 지지자들 앞에 서서 역전승의 기쁨에 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끝까지 강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경선을 끝까지 불사르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오바마 의원은 이에 맞서 “우리가 대선 후보 선출에서 이길 것”이라며 이번 힐러리 의원의 승리가 자신에게 기울어진 판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지 언론들도 힐러리 의원이 오하이오와 로드 아일랜드에서 이겼고, 텍사스 주에서 근소차로 앞섰지만 오바마의 대의원수를 뛰어넘기는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니 슈퍼화요일 전까지 오바마 의원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386명으로, 힐러리의 1,273명보다 100명이상 앞서고 있다. 이번 4개주 경선에서 대의원 확보여부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힐러리 의원이 이긴 오하이오와 로드 아일랜드의 대의원수는 다합쳐 195명에 불과하다. 대의원 수가 228명이나 되는 텍사스주를 힐러리 의원이 손에 넣어야 최소 반전을 기대할수 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여전히 불안한 위치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 힐러리 의원은 중산층과 히스패닉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바마 의원은 주 지지층인 젊은 대학생들과 흑인들의 표심을 대부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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