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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주당 "혹시나 했더니…" 곳곳 탄식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서 ‘역시나’ 하는 탄식으로.

4ㆍ11 총선 날, 민주통합당은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나올 때만 해도 제1당 쟁취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으나 개표가 계속될수록 새누리당의 우위가 확고해지면서 이곳저곳에서 탄식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 3층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궂은 날씨 탓에 투표율이 예상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렇게 가면 어렵다”는 말이 나왔고 이에 따라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통합당은 방송사의 출구조사를 보고는 낮은 탄식을 내뱉었다. 출구조사 결과 제1당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론조사 과정에서 열세로 분류됐던 일부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발표되자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하고 개표 초반까지만 해도 “1당 경쟁에서 우리가 앞선다(민주통합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혹시나 하는 기대감은 계속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새누리당의 우세가 뚜렷해지자 당사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출구조사 발표 방송을 약 5분여간 지켜봤던 한명숙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11시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밤늦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용득 최고위원, 김기식 전략본부장 등 핵심 당직자들도 자리를 비웠다.

이번 선거에서 실무사령탑을 맡은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사무총장)은 오후11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 현 정부여당의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이것이 승부의 관건으로 봤던 투표율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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