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과장급 직원이 국제단체인 와이맥스 포럼 내 글로벌로밍 워킹그룹 의장으로 선출돼 국산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글로벌로밍 국제표준 채택에 한국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7일 KT에 따르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의 김형규(사진) 과장은 지난 14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와이맥스 포럼 이사회에서 글로벌 로밍 워킹그룹 의장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화에 성공한 KT는 이로써 세계 와이브로 시장의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앞당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맥스 포럼은 IEEE 802.16 표준을 기반으로 기술표준 정립, 접속장비의 상호호환성 향상과 인증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표준화 단체다. 김 과장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정보통신학과 석사를 마치고 미국 AT&T를 거쳐 지난 2004년부터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에서 기술협력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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