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국가선거위원회는 개표가 99.9% 진행된 가운데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D) 소속 파호르 후보가 득표율 67.44%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결선에 진출한 다닐로 투르크 현 대통령은 32.56%의 득표율로 패했다.
그동안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파호르 당선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와 존중, 인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슬로베니아의 대통령직은 형식적인 자리지만, 경제위기에 직면한 현 상황에선 대통령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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