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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서 미소금융만 되는 것 있다

■ 업체정보 '무제한' 등록

우리금융 출신 황인준 CFO에 이종휘 이사장 요청으로 해결

검색엔진 네이버에서 미소금융재단만 가능한 것이 있다. 바로 업체 정보를 '무제한'으로 등록하는 일이다.

휴면예금을 운용해 저소득층의 창업과 취업을 도와주는 신용대출 사업이 주 업무인 미소금융재단은 지난 2월부터 미소금융의 지원을 받아 창업하는 가게들의 정보를 네이버에 올리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네이버에 업체를 등록하면 주소나 전화번호 등을 네티즌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고 네이버 지도에도 위치가 표시돼 사람들이 더 손쉽게 가게를 찾아올 수 있어서다.

문제는 네이버 정책상 ID당 30개 이상은 업체를 등록할 수 없다는 규칙이었다. 하루에 등록할 수 있는 업체 수도 3개로 한정돼 있다. 법인의 경우 아이디를 5개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총 150개까지만 등록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네이버는 질문을 올리면 네티즌들이 직접 답변해 주는 '지식IN' 코너에서도 비슷한 규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식파트너로 선정되면 무제한으로 답변을 등록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식IN이 광고글로 도배될 우려가 있어 네티즌의 등급별로 하루 10개, 30개, 50개까지만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단 공공기관이나 전문기관 등은 지식파트너로 지정, 무제한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사로 나선 것은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이다. 우리은행 출신인 이 이사장이 재직 시절 알고 지낸 우리금융지주 출신 황영기 NHN 최고재무경영자(CFO)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황 CFO는 문제 해결을 약속, 4월부터 미소금융재단에서는 무제한으로 업체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해왔지만 이 같은 조치에 힘입어 이달 중순부터는 전국 모든 지점에서 신청을 받아 네이버에 등재해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미소금융재단에 들어온 영세자영업자 네이버 등록 신청은 11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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