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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차베스 독살설로 여론몰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 대통령이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독살설을 제기하며 대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여론몰이에 나섰다.

마두로 임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현지 텔레수르 방송에 출연해 "차베스 제거를 원하는 어둠의 세력이 그를 독살했다는 심증이 있다"며 이를 조사할 공식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마두로는 차베스가 걸렸던 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미국에는 질병을 제조한 경험이 있는 연구소들이 있다"면서 "모든 것은 그들(미국)이 가장 발전된 기술을 이용해 그를 병에 걸리게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생전에 차베스도 2011년 자신을 비롯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ㆍ파라과이 등 남미 좌파 지도자들이 잇따라 암 수술을 받자 미국이 암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마두로 임시 대통령이 음모론을 동원해 차베스의 죽음을 애도하는 수백만 지지자들의 관심을 끌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선거전술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야권통합연대(MUD)의 엔리케 카프릴레스 후보 측은 마두로 측이 차베스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선거전에서 차베스를 떠나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벤트럴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차베스 죽음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주장을 "터무니없다"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최근 실시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마두로가 카프릴레스에 약 14%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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