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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해 온 CGV아트하우스가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한다.
아트하우스는 독립 영화 등과 같이 대중적인 인기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예술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상영하는 영화관이다.
CJ CGV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22일 베트남에, 30일에는 인도네시아에 ‘아트하우스’를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치민에 위치한 CGV에 총 3개관을,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1개 상영관을 아트하우스로 연다.
먼저 22일 개관하는 베트남에서는 CGV호치민 팍슨파라곤에 2개관, CGV하노이 호금플라자 1개관을 아트하우스로 운영해 베트남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연간 개봉하는 자국 영화가 20여 편인 베트남 영화시장에서 독립영화의 제작 여건도 열악할 뿐 아니라, 제작한 작품은 강당이나 홀을 빌려 일시 상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CJ CGV는 젊은 영화 감독들의 저예산 영화, 제작되었으나 예산이 없어 상영기회를 갖지 못한 작품, 영화제 수상작,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상영함으로써 베트남 독립영화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계획이다.
CJ CGV는 아트하우스의 관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국내 CGV아트하우스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감독과의 대화 ‘선데이 톡(Sunday Talk)’, CGV베트남 독립영화제 등을 도입해 실시할 예정이다. 관람료도 베트남 일반 영화 대비 60% 수준인 4만 동(VND), 한화 약 2,000원으로 책정했다.
오는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극장 ‘블리츠 퍼시픽 플레이스’에 아트하우스(128석 규모)를 연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CJ CGV가 위탁경영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극장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 중 1개관에 아트하우스를 개관한다. 블리츠 아트하우스는 인도네시아 영화 전용관으로 주로 현지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CGV 글로벌사업본부 김종우 상무는 “앞으로 CGV는 해외 진출국의 영화 저변 확대와 우수 영화 인력 발굴 등을 글로벌 핵심과제로 삼고 이를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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