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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는 어떻게 동양 회화의 왕좌에 올랐을까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2기 수강생 30여명<br>25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감상에 나서

(사진 위)고인돌 2기 강좌의 답사로 마련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관람에 앞서 수강생들이 강사 윤민용씨(사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아래)서대문도서관의 고인돌 2기 수강생 30여명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산수(山水)가 안빈낙도를 꿈꾸는 이상향의 대상이 된 것은 중국의 유교와 도교의 발전에 따른 철학적 인식이 깊어지면서부터입니다. 특히 중국 북송의 산수화 작품 중에는 이상향이 반영된 회화가 많아요.”

25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특별전 ‘산수화, 이상향을 꿈꾸다’를 찾아온 중장년층이 전시 관람에 앞서 산수화가 동양 회화에서 왕좌에 오른 배경에 대한 강사 윤민용씨의 설명을 들었다.

이날 전시 관람은 서울시교육청 서대문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민 인문 강좌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2기 강좌 ‘미술로 이해하는 조선의 문화’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과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롯데그룹이 후원하는 고전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 2기는 철학·문학·역사 등 인문학의 본령을 아우르면서 미술·영화·경제학 등으로 경계를 확대해 나가는 융복합적인 강좌로 구성,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곳곳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윤씨는 “중국의 화풍을 닮은 조선시대의 산수화가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특히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된 왕원기의 양천도, 작가 미상의 귀거래도는 물론 그동안 한번도 선보인 적이 없었던 재미 작가 백남순의 1937년작 ‘낙원’ 등 귀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한 수강생은 “한국 미술은 그동안 잘 모르고 지냈던 탓에 무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이번 강좌를 들으면서 별천지를 본 듯한 느낌”이라면서 “조선시대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풍습도 알게 되고 그림 속에 대상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게 되면서 한국미술이 좀 더 친근해졌다. 특히 도서관에서 개설한 좋은 인문학 강좌를 들으면서 교양인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산하 21개 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고인돌2기는 오는 12월까지 한국미술, 서양미술사, 문학과 철학, 영화와 고전, 북유럽신화와 문학, 경제사, 애니메이션 등 풍성한 강좌가 마련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을 참고하면 된다. 강좌는 무료이며 신청은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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