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리빙 앤 조이] 한국 만화의 역사

68년 사전 검열로 침체기<br>80년대 이현세등 스타 배출


[리빙 앤 조이] 한국 만화의 역사 68년 사전 검열로 침체기80년대 이현세등 스타 배출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 만화의 효시는 지난 1909년 6월 2일 창간된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1칸 만화 '삽화'(이도영 作)로 알려져 있다. 해방 후 50~60년대는 자유당 정권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며 한국 만화도 '암흑기'를 겪게 된다. 52년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 55년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과 같은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간신히 명맥을 이어갔다. 68년부터는 만화 사전 검열제를 전격 실시, 한국 만화가 '침체기'를 겪는다. 해방 전보다 양은 늘었지만 질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76년 김형배, 김청기가 만화 영화 '로보트 태권V'를 개봉해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 '마징가 제트'나 '짱가' 등에 대항한 순수 국내 작품으로 민족 감정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대 유명했던 작가로는 고 고우영 화백을 들 수 있는데 그는 '임꺽정', '수호지', '삼국지', '일지매' 등 역사 만화를 신문에 연재해 속 시원한 통찰과 해학을 보여줬다. 한국 만화의 황금기인 80년대에는 이현세, 허영만, 고행석, 박봉성 등 스타급 만화가들이 베스트셀러를 쏟아냈다. 이현세(공포의 외인구단), 박봉성(신의 아들), 이두호(머털도사) 등이 인기를 누렸으며 87년에는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 88년 이진주의 '달려라 하니'가 만화영화로 제작돼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만화방의 성업으로 순정만화 시장도 커졌다. 대표 주자인 황미나가 '이오니아의 푸른 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을 잇따라 내놓았으며 김동화, 김진, 김혜린, 신일숙 등 많은 작가들이 지평을 넓혔다. 그러나 90년대초 만화 시장이 개방되면서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와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을 앞세운 일본 만화들이 대거 밀려든 결과 현재 일본 만화의 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르게 됐다. 만화 유통의 중심축이었던 만화방의 급속한 위축도 만화 산업 침체에 영향을 미쳐 90년대 후반에는 만화방 대신 싼값에 만화를 빌려주는 만화 대여점이 유통 시장을 대체했다. 인터넷 보급이 확대된 2000년대 들어서는 스크롤 바를 내릴수록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독자를 몰입시키는 만화 장르 '웹툰'이 등장했다. 2003년 이후 강풀 등 온라인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인터넷 포털에는 다수의 만화가 연재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