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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드라마 치열한 삼파전

SBS '식객' 우세속 MBC '밤이면… ' KBS '최강칠우' 혼전


'식객'과 '최강칠우'에 이어 '밤이면 밤마다'가 23일 후발주자로 합류함으로써 월화극 왕권을 장악하기 위한 각 방송사의 치열한 전쟁이 본격화됐다. 첫날 성적은 '식객'의 우세 속에 '밤이면 밤마다'와 '최강칠우'가 비슷한 혼전양상을 띄었다. 24일 TNS미디어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에 따르면 한 주 앞서 실체를 드러낸 SBS '식객'이 16.4%로 1위를 차지했고, 김선아ㆍ이동건의 브라운관 컴백작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밤이면 밤마다'는 11.6%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에릭을 전면에 내세운 KBS 2TV 월화드라마 '최강칠우'는 10.5%로 3위를 달렸다. 3사 모두 비슷한 성적으로 향후 판도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초반 반응을 살펴볼 때 '식객'과 '밤이면 밤마다'의 압축 대결로, 앞으로 '진수성찬'과 '진품명품'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둔 SBS '식객'은 앞치마를 두른 남자 주인공들이 만드는 음식의 향연과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수천가지 색깔과 모양을 자랑하는 요리들로 안방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데다 단지 요리에 그치지 않고 맛에 인생의 철학을 담으려는 노력으로 영상과 내용 모두 탄탄한 음식 전문 드라마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한 주 늦게 월화극 경쟁에 뛰어든 MBC '밤이면 밤마다'는 처녀만 밝히는 바람둥이 고미술학자와 열혈애국 NO처녀의 국보 찾기 대소동을 다룬다는 전반적인 줄거리 아래 문화재 수사 액션 멜로 드라마라는 색다른 장르를 표방한 작품이다. '최강칠우'는 낮에는 의금부 나장으로, 밤에는 자객단 리더로 활약하는 영웅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첫 방송에서 속도감 있는 빠른 전개를 선보인 가운데 풍자의 묘미가 통쾌하다는 호평과 이해하기 다소 벅차다는 반응으로 양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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