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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당대회]40대 김영우 김상민의 울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양강 주자에 가려졌지만 젊은 40대 주자도 끝까지 전대를 완주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이 ‘개혁’과 ‘변화’를 이야기함으로써 위기에 몰린 당에 돌파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대 허리론을 내걸고 출마한 김영우 후보(47)와 청년 비례대표 출신의 김상민 후보(41)가 이번 전당대회의 대표적인 ‘젊은 피’다

이들은 14일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회에서도 새누리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영우 후보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경쟁하면서 행복했다”면서도 “가짜 새정치와 가짜 서민정치를 끝장내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혁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공천권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편 가르기를 해서는 안 되고 공천권을 휘두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40세대를 대표하는 김상민 후보 역시 시종일관 청년을 대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상민 후보는 “젊은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위원 한 명은 젊은 층에서 나와야지 않겠냐”며 “김상민이 누구보다 젊은이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청년 당원 3만 명 확보 및 2040세대 지지율 견인 등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그간 경선과정에서도 이들은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민 후보는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사 파동과 관련해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김영우 후보 역시 “새누리당이 대통령 지지율에만 기대는 ‘마마보이 정당’이 됐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불리해진 여야 정국에 각종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이 젊은 주자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전대가 쇄신의 장으로 흘러갈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젊은 나이의 의원들이 8,000만 원 기탁금을 내고 도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그러나) 이들이 도전했기에 OB로 흐를 수 있었던 전당대회에 개혁과 혁신 이슈가 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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