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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귀가 이젠 안심하세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시범운영

앞으로 밤 늦게 귀가하는 여성은 시내버스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지점에서 내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종로ㆍ도봉ㆍ양천ㆍ동작 등의 인적이 드문 지역 12곳에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는 밤11시 이후에는 지정된 버스 정류소가 아니라도 여성이 원하는 지점에 곧바로 내려주는 것이다. 현재 버스 정류소는 250~500m 간격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데 외진 주택가는 정류소 간 간격이 넓어 인적이 드문 밤길이나 가로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은 범죄로부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여성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 정류소 운영이 필요한 12곳을 신청 받아 16개 노선에서 우선 시행한 뒤 버스 배차 간격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차 운영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기존의 교통 약자를 위한 좌석 중 1개를 임산부를 위한 '배려석'으로 지정해 운행하기로 했다. 핑크색으로 된 '배려석'에는 아이를 안은 산모나 임산부 등이 우선 앉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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