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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한국女 성희롱…동영상에 누리꾼 분노

지하철역에서 한 백인 남자가 한국 여자를 성희롱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Fancy a bum - seoul subway’라는 제목의 17초짜리 동영상은 서울의 지하철 승강장에서 빨간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백인 남자가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남자가 손짓을 하며 “Sorry, do you fancy a bum?”이라고 묻자 여자는 머뭇거리다가 “Yes”라고 영어로 대답한다. ‘fancy a bum’은 남성 동성애자끼리 항문성교 의사를 묻는 속어다. 동영상은 대답을 들은 남자가 “Really? When?(정말? 언제 할까?)”이라고 되물으며 끝난다. 영어 속어에 생소한 한국인 여자가 외국 남자의 성관계 요구에 응한 셈이다. 지난해 2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오른 이 동영상은 이날 한국 누리꾼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은 ‘멋모르고 대답한 여자가 사실을 알면 얼마나 속상할까’,‘외국인을 도와주려고 한 것 같은데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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