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예상수익률 15% 정도면 입찰 해볼 만” 상가 등 근린시설의 낙찰가율 및 입찰경쟁률이 일반 오피스 및 아파트에 비해 낮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틈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법원경매전문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근린주택ㆍ상가ㆍ창고 등 근린시설의 낙찰가율 및 입찰경쟁률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초 61% 수준이었던 낙찰가율은 지난 6월 78.15%까지 올랐으나 이후 7월과 8월에는 각각 66.91%, 58.95%를 기록했다. 입찰경쟁률도 상반기에는 평균 2.4명 이상이었으나 7월부터 2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가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가는 아파트 등 주택이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에 비해 투자자의 관심이 덜하기 때문에 입찰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올 들어 8월까지 빌딩ㆍ사무실ㆍ오피스텔 등 업무시설의 평균 낙찰가율 및 입찰경쟁률은 각각 77.05%, 5.82명이었다.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이 낮다는 말은 싼 가격에 비교적 쉽게 낙찰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싼 가격에 낙찰을 받게 되면 수익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경매로 상가를 낙찰받을 때 예상 수익률이 최소 15% 이상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매는 절차가 복잡하고 소유권을 넘겨받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물건 파악이 쉽지 않지만 낙찰가율이 낮은 장점이 있다”며 “투자 전에 상권분석 및 주변 시세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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