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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권 1분기 GDP 성장률… 전분기比 -2.5% '사상최악'

지난 1ㆍ4분기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유로권)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2.5% 감소했다. 15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이는 지난 1995년 유로권 GDP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치다. 유로권 GDP는 지난해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 -0.3%씩, 4ㆍ4분기에는 -1.6% 성장한 데 이어 올 1ㆍ4분기에는 감소율이 더 확대됐다. 전문가 예상치인 -2~-2.2%보다도 낮아 유로권의 경기침체 정도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1ㆍ4분기 유로권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4.6%로 집계됐다. 유로스타트는 또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1ㆍ4분기 GDP도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1ㆍ4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유럽 각국도 자국의 GDP 성장률을 발표했다. 독일의 1ㆍ4분기 GDP 성장률은 –3.8%를 기록, 40여년 만에 최악의 경기침체를 드러냈다. 독일 경제는 이로써 4분기 연속 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FSO)은 수출 부진이 경제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도 1ㆍ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 네덜란드 통계청(CBS)은 네덜란드의 1ㆍ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사상 최대인 2.8%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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