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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정절벽 D-5…정치권 27일 최종협상

미국이 재정절벽으로 떨어질 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은 27일(현지시간)부터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 하와이를 떠나 27일 새벽 백악관으로 돌아온다. 의회도 같은 날 성탄절 휴회를 마치고 개원한다.

양측은 성탄 연휴 기간에도 물밑작업을 지속하며 부자 증세 기준을 높이는 방안 등을 조심스럽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대변인인 브렌든 벅은 “우리는 상원 민주당이 제안하는 무엇이든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의회의 법안 처리 과정 등을 고려할 때 세제 감면 혜택 연장과 정부 지출 축소 등을 망라한 정치권의 ‘빅 딜’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장 1월부터 세금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한 ‘스몰 딜’은 막판 타결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재정절벽 협상이 연말을 넘기더라도 미국 및 세계경제를 당장 혼돈으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정치권이 새해 초까지만 합의를 도출하면 1월1일부터 적용되는 6,710억달러 규모의 증세 및 지출 삭감은 소급 적용을 통해 폐기 처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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