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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폰시장 보조금 비율 1위, 삼성스마트폰

보조금 액수로는 아이폰 1위…"혁신보다 가격 우선한 시기 돌입"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가격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의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조금의 비율이 아니라 금액으로 따지면 여전히 애플 아이폰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단연 가장 많았다. 이는 애플 아이폰의 가격이 삼성 제품 평균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의 최신(6월30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제품 가격의 84%다. HTC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의 경우 이 비율이 각각 80%와 74%다.

다만 단말기 가격 대비 보조금 비율이 아니라 절대적인 대당 보조금액으로 따지면 애플 아이폰에 지급되는 평균 보조금이 삼성 제품보다 110달러 (약 12만7,000원) 더 많다.

이통사들이 지급하는 단말기 대당 보조금의 절대액수를 단말기 제조업체별로 보면 애플이 500달러를 조금 웃돌았고, HTC가 450달러 내외, 삼성전자가 400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는 고가 신제품만 1년에 한 차례씩 내놓는 애플의 아이폰 판매 전략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보조금까지 고려했을 경우 실제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애플이 약 170달러, HTC가 약 110달러, 삼성이 약 70달러였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이날 닉 스펜서 ABI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스마트폰 시장이 혁신과 가치보다 실행과 가격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시기로 들어섰다”며 삼성이 규모와 공급관리에서 뛰어나 다른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comScore)가 발표한 올해 3∼5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애플, 삼성, HTC의 점유율은 각각 39.2%, 23.0%, 8.7%였다.

이는 그 직전 3개월(작년 12월∼올해 3월)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상승, 1.7%포인트 상승, 0.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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