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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생존 위해선 에너지 절약 적극 나서야

박희채 부산시 생활체육회장<br>지하수 개발 등 연 1억 절감


"공공기관들도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올 것입니다."

부산시생활체육회가 위탁 운영 중인 '부산국민체육센터'의 에너지 절감 사례가 주목 받고 있다. 박희채(사진) 부산시 생활체육회장은 23일 "지하수 개발과 공기열원히트펌프 설치공사 등을 통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서대신동에 지난 2002년 10월에 문을 연 부산국민체육센터는 연간 68명의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며 생활체육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실내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에어로빅장, 문화ㆍ유아교실 등을 갖추고 67종 122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매년 적자에 허덕였고 최근에는 이를 메우기 위해 이용 요금 인상이 검토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 회장 취임 이후 에너지 절약 모범 공공 기관으로 탈바꿈했다.

박 회장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획기적인 경영 쇄신을 시도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6월 지하수 개발을 통해 센터에서 사용하는 용수를 음용이 가능한 양질의 물로 완전히 대체했다. 지난해 9월에는 공기열원히트펌프를 설치, 열회수 방식을 통해 수온 가열을 위한 연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지난달에는 샤워기도 물 절약 효과가 뛰어난 절수형으로 모두 교체했다.



박 회장의 이를 통해 연간 1억원이 넘는 에너지 요금을 줄이게 됐다. 현재 전국에는 120여 개의 국민체육센터가 있는데, 부산국민체육센터의 모범 사례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서대신동 부산국민체육센터의 경우 이번 조치로 2년 내 투자비 전량회수는 물론 당분간 요금 인상 없이 안정적 운영 기조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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