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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그린은 황제를 원한다"

언론마다 새해 이슈로 우즈 복귀시기등 다뤄

해가 바뀌어도 골프계의 가장 큰 관심은 '황제' 타이거 우즈다. PGA투어뿐 아니라 각종 언론에서 우즈의 복귀 시기와 이후 활약 가능성 등을 다투어 예측하며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PGA투어는 2009년 주목할만한 선수 100명을 선정, 지난해 말부터 매일 한 명씩 발표하면서 1월1일자에 1위로 우즈를 소개했다. 미국 유명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골프담당 기자들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프로 골퍼들의 방담을 통해 새해 이슈 몇 가지를 소개하며 1순위로 우즈 이야기를 다뤘고 이밖에 다양한 언론에서도 우즈의 근황과 향후 일정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경제 위기로 골프계 전반이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즈의 복귀와 활약이 골프계의 숨통을 틔워주는 '산소 호흡기'가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들 언론을 통해 골프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우즈가 무릎 수술 후 6개월여동안 휴식을 취했어도 복귀하면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보다 더 강력해져서 나타나 메이저 사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많았다. 복귀 시기는 마스터스 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마크 오메라 등 몇몇 사람들은 2월 초 그가 안방처럼 여기는 토리 파인스에서 펼쳐질 뷰익 인비테이셔널 등에 참석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둘째 아이 출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즈의 아내 엘린은 2월 말쯤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며 우즈는 첫째 때 그랬던 것처럼 아이 출산 전후로 활동을 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골프 잡지인 골프 다이제스트지는 1월 호에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골프 선수가 1억1,733만7,626달러(약 1,549억원)을 챙긴 우즈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지난해 6개월밖에 활동하지 않아 상금은 2007년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773만여 달러였으나 골프 코스 설계와 후원 계약 수입 등으로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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